美 12번째 신종코로나 확진…뉴욕서도 의심환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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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6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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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환자는 위스콘신주(州) 거주자로 최근 2주 이내에 중국 베이징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CNN과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1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위스콘신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그는 자신이 중국 여행 중 다른 확진자에게 노출됐다며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병원에 자발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성인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나이나 성별 등 다른 신원사항은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제공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중심도시 뉴욕에선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5명으로 집계돼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의심환자들 모두 최근 중국에서 입국해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선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6명, 일리노이주에서 2명, 매사추세츠·애리조나·워싱턴·위스콘신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차 감염자’는 2명이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초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2주 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은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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