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약세 마감…‘우한 폐렴’ 경제적 여파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8일 0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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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적 충격, 다른 나라에도 빠르게 퍼질 것"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페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이 드리우면서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93포인트(2.29%) 빠진 7412.0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61.24포인트(2.68%) 하락한 5863.02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371.91포인트(2.74%) 내린 1만3204.77을 나타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분석가는 “직접적인 관광, 여행 영향과는 별도로 중국의 거대 산업과 소비 엔진에 대한 어떤 경제적 충격이라도 세계화에 따른 무역과 금융 연계성 증가로 인해 다른 나라에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3000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최소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도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견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에 내린 중대 지시를 통해 이번 사태를 인민들이 단결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우한 폐렴을 다루기 위한 영도소조(특별 임무 수행을 위한 비공식 의사결정 기구) 구성을 결정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바이러스에 관해 중국과 매우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시 주석에게 필요하면 돕겠다고 제안했다. 우리 전문가들은 뛰어나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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