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셰르원전 인근 규모 5.1 지진…피해보고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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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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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USGS> © 뉴스1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USGS> © 뉴스1
이란 남서부에 위치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부셰르 원전에서 동쪽으로 45㎞ 떨어져 있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38.3㎞로 나타났다. 이란 지진센터의 경우 이번 지진의 규모를 4.9로 측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반(半)관영 통신사 ISNA는 이번 지진으로 칼라메흐 지역 마을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자한기르 데흐가니 이란 칼라메흐주 위기관리센터장은 “적신월사와 지역 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피해 보고는 없다”면서 “지진의 강도로 인해 일부 산지에선 도로가 차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부셰르 원전은 러시아가 수 년동안 여러 번의 지연 끝에 건설해 2013년 9월 이란에 양도한 곳으로 10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원전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는 미국과의 갈등 중심선상에 놓여있기도 하다.

이란은 지리상으로 주요 지각판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인명피해가 큰 지진도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2003년에는 이란 남동부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고대 유적도시 밤(Bam)이 파괴되고 최소 3만1000명이 사망했으며, 1990년 이란 북부에서 일어난 규모 7.4 지진으론 4만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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