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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시카고 일대에 짙은 안개, 항공기 이착륙 한때 금지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25 07:11
2019년 12월 25일 07시 11분
입력
2019-12-25 07:11
2019년 12월 25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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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대 운항차질, 성탄절 여행객들 한 때 발 묶여
미국 시카고 일대에 성탄절을 앞두고 짙은 안개가 엄습, 성탄절 전날 새벽 수많은 항공편이 차질을 빚었다.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안개로 인해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24일 오전 8시까지 두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시켰다가 안개가 완전히 걷힌 다음에 이를 해제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시카고시와 외곽 일대에 밤새 “짙은 차가운 안개”가 발달했으며 이로 인해 항공 및 지상 교통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시카고 시의 가시거리는 지역에 따라서는 400미터도 안되는 곳이 많았다.
기상청의 케빈 도노프리오 예보관은 “ 이런 조건은 항공기 운항에는 거의 최악의 조건”이라면서 “시계가 400미터 이내로 줄어들면 항공기 착륙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24일 오전까지 오헤어 공항에서 취소된 항공기는 거의 50편, 미드웨이에서는 70편 이상에 달한다. 이는 이륙과 착륙이 거의 비슷한 수라고 시카고 항공국은 발표했다. 오헤어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편의 거의 절반이 이착륙 지연을 겪었고 미드웨이에서는 그 보다 약간 적었다.
기상청은 지상의 운전자들에게도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안개등을 켤 것, 고속도로에도 얼음 안개 지역이 많으니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늘릴 것 등을 당부했다.
[시카고=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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