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비건 도착 앞두고 “대북제재 완화는 최선의 방법”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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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9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문을 앞두고 대북제재 완화를 재차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제재 완화가 최근의 핵·미사일 프로그램들로 불거진 북미 간 대치상황에서 타협해 긴장을 줄일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결의안은 북미 대화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의 수출 제한 및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송환 조치를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건 북한 비핵화의 교착이라는 현 상태를 해결하고 평화와 안정을 찾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긴 해도 정치적 해결은 여전히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당사국들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중간 지점에서 타협하길 바란다”며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깨닫고 해결책을 발견할 지점을 빨리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뤄 부부장의 발언은 비건 특별대표가 회담을 위해 베이징 도착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중국과 러시아가 낸 결의안은 안보리에서 채택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9표가 확보돼야 하며, 상임이사국인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의 거부권 행사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결의안 제출 뒤 미국은 곧장 제재 완화를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고, 유럽연합(EU)도 제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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