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전 간사장, 차기 日총리 여론조사 1위…아베 ‘흔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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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본 총리에 걸맞는 정치인이 누군지 묻는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산케이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18.5%의 지지를 얻어 아베 총리(18.2%)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환경상(14.5%)을 앞섰다. ‘벚꽃 보는 모임’(櫻を見る會)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아베 총리의 지지도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정부는 벚꽃 보는 모임에 누가 참석했는지 밝히라는 야당의 요구에 “명단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태도에 실망해 지지층조차 아베 총리의 설명에 ’수긍할 수 없다‘가 ’수긍할 수 있다‘를 웃돌고 있는 상태다.

다만 자민당 지지층에 한정하면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34.4%로, 이시바 전 간사장의 20.6%를 크게 앞섰다. 또한 연령 및 성별에서도 남성들은 10대부터 30대까지 총리를 이시바 전 간사장보다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아베 총리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려면 자민 지지층이나 젊은층의 지지를 굳힐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1986년부터 중의원에 11번이나 당선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소신이 뚜렷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민당 내 소수 파벌인 수월회(水月?)를 이끌며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이나 자위대 관련 주요 정책마다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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