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관광명소에서 총기난사로 2명 사망·10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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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린 일요일 "프렌치 쿼터"에서
경찰 "무자비하고 비겁한 행동"

미국 뉴올리언스 시내의 관광 명소인 프렌치 쿼터에서 일요일인 1일 새벽 3시 30분께 (현지시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0명이 부상을 당하고 그 중 2명은 중태라고 경찰이 발표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몇 시간 뒤에는 시내 다른 곳에서 또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두 사건을 모두 수사 중이라고 밝히고, 아직은 두 사건 사이에서 직접적인 관련 여부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렌치 쿼터의 캐널 스트리트에서 총에 맞은 10명 가운데 2명은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위독한 상태라고 숀 퍼거슨 경찰서장이 밝혔다. 1일 낮 현재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피해자에 관한 신상정보도 밝히지 않고 있다.

퍼거슨 서장은 “우리 도심에서 일어난 이 총격사건은 몰지각하고 무자비한 행동이며, 우리는 이를 도저히 참을 수 없고 참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뉴올리언스가 최근 4년 동안 중대 범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과 이해관계가 있는 한 명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뉴올리언스 애드버케이트를 비롯한 지역 매체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이 사람이 총격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첫 번 총격은 전차가 다니고 근처에 호텔들이 집결해 있는 캐널가의 상업지대에서 벌어졌다. 이 날 시내는 추수감사절 관광 인파와 인근의 멜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주말 풋볼 경기로 사람이 북적이고 있었다.

라토야 캔드렐 시장은 아직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지만 많은 시민들의 주말을 망치고 아름다운 도심을 추악한 파괴와 범죄현장으로 만든 장본인을 반드시 색출해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프렌치 쿼터에서 5km 떨어진 시내 북부 주택가에서 일어난 두 번째 총격사건에서는 2명의 남성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역시 용의자는 체포하지 못했다.

[뉴올리언스( 미 루이지애나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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