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제외 중국산 32개 품목 발표…진공청소기·모터·자전거 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30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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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USTR)가 29일(현지시간) 고율 관세가 적용됐던 중국산 제품 중 일부 32개 품목의 관세를 추가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업과 제조업 등 중국 수입·수출 의존도가 심했던 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USTR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막대사탕, 플라스틱 쟁반, 진공 청소기, 모터, 자전거 등 32개 품목에 한해 추가 관세 부과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품목들은 미국이 지난해 9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매길 당시 포함됐던 제품이다. 미국은 올해 5월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린 바 있다. 관세 부과 면제는 2020년 8월 7일까지 효력을 갖게 된다.

USTR은 6월부터 신청 절차를 거쳐 특정 품목들의 관세부과 제외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USTR은 중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제품인지, 관세로 인해 미국 업체의 피해가 큰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제조 2025’에 중요한 품목인지 등을 따져 관세 제외 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USTR은 지난달에도 83개 중국산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허용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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