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가 저격한 볼티모어 찾았다가 ‘야유폭탄’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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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찾았다가 야유 세례를 받았다.

볼티모어는 4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이 “쥐와 설치류가 가득한 역겨운 도시”라면서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곳에 살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던 곳이다.

AF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볼티모어 유스 서밋’ 연설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석한 중·고등학생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무대에 서자마자 야유를 하고 비명을 지르며 연설을 방해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애써 미소지으며 “지금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장 지원을 요청하라. 당신이 믿고 의지하는 어른과 대화를 나누라”고 강조했으나 청중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오피오이드 문제는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부터 이끌고 있는 ‘비베스트’(Be Best) 청소년 캠페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안이다.

연설 이후 멜라니아 영부인실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약물 남용의 위험과 그 치명적인 결과를 계속 알리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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