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무덤서 ‘새끼사자’ 미라 나와…기원전 7세기 유물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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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로 유명한 이집트에서 한꺼번에 여러 동물의 미라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이로 남쪽 기자 피라미드 인근 사카라 공동묘지의 왕실 사제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사자와 왕쇠똥구리(scarab beetle), 코브라, 악어 미라 등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SCA)의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가장 주목할 만한 유물은 다섯 마리의 큰 고양이 미라”라며 “그 중 두 마리는 CT로 확인해본 결과 새끼 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결과는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고대 이집트 유물로 사자 미라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앞서 프랑스 이집트학자 알랭 지비는 같은 지역에서 발견한 투탕카멘왕의 유모로 알려진 마이아의 무덤에서 수사자 미라를 발견했다.

이 밖에도 이번 발굴 과정에는 나무와 청동으로 만든 고양이 조각상 75점과 오시리스 등 고대신 조각상 73점 등이 발견됐다.

칼레드 엘아니니 이집트 고대 유물부 장관은 “발견된 유물들이 기원전 7세기경의 유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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