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 위워크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였다가 최근 위워크 회장으로 취임한 마르셀로 클라우레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프트뱅크와의 추가 투자 합의 결과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클라우레 회장은 “위워크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사업 규모를 적절히 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감원이 발생할 것”이라 했다. 클라우레 회장은 감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워크가 글로벌 직원의 약 30%인 4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이 가운데 1000명은 건물관리인들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위워크는 기업가치가 470억달러로 평가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IPO 계획을 철회하고, 방만한 경영 등으로 인한 자금난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섰다.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채권 매입과 주식 취득 등의 형식으로 최대 100억달러(약 11조6800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가혹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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