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겸 가수 다이언 캐롤, 유방암 투병 끝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6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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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배우 겸 가수 다이언 캐롤이 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 5일 CNN 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교외 자택에서 유방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그는 뮤지컬 ‘노 스트링스(1962)’로 ‘연극·뮤지컬의 아케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흑인 여성 최초로 수상했다. 영화 ‘사랑의 클로딘(1974년)’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1935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캐롤은 195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거장 오토 프레밍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카르멘 존스(1954)’를 비롯해 ‘포기와 베스(1959)’, ‘스프릿(1968)’, ‘이브의 시선(1997)’ 등에 출연했다. 1968~1971년 인기 드라마 ‘줄리아’에서 주연을 맡아 아프리카계 여배우가 가사 도우미 이외의 배역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대 인기 드라마 ‘다이내스티’에도 출연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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