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미 대표단, 스톡홀름 외곽서 실무협상 시작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5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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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시작,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 방안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현지 STV와 NHK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김명길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께 스톡홀름 외곽 리딩고 섬에 있는 컨퍼런스 시설인 빌레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에서 협상에 돌입했다.

이전에 비건 특별대표를 태운 차량과 김명길 순회대사가 탑승한 승용차가 차례로 빌레 엘비크 스트란드에 도착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7개월여 만이다.

지난 6월 북미는 협상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연속 발사로 성사가 미뤄졌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 앞서 전날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와 권정근 외무성 전 미국국장이 만나 예비접촉을 가졌다.

예비접촉에선 실무회담 일정과 행정상 협의 등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북미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의논을 펼친다.

실무협상에서는 비핵화 조치와 북한 측이 강력히 요구한 상응조치와 관련한 ‘새 계산법’이 제시될지가 주목된다.

비핵화를 놓고선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면서 제재 해제를 거부하는 미국과 단계적인 조치에 응하는데 대가가 필요하다는 북한이 팽팽히 맞서왔다.

협상에선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며 흔들기에 나선 북한에 미국이 별다른 양보조치 없이 어느 선까지 비핵화를 압박할지가 초점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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