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민주당원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문에서 협박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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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문에서 민주당원들이 협박을 가하고 있다며 자신의 국무부 직원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출두하라는 명령에 따르도록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 소환장은 국무부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부당하게 대우하기 위한 시도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분명히 말하겠지만, 나는 그런 전술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이끌며 함께 봉사하고 있는 헌신적인 전문가들을 위협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막고 폭로하기 위해 어떤 수단도 마음대로 사용할 것이다”이라고 썼다.

폼페이오 장관은 “절차적, 법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언급하며 “5명의 공직자나 전직 공직자들이 이날 시작하도록 명령한 것은 다른 날짜에 나타날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단서를 찾고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신임 대통령을 부적절하게 압박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7일 발표한 소환장에서 이달 2~10일 사이에 5명의 공직자에게 이 사건에 대해 증언할 것을 지시했다.

그 대상자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였던 커트 볼커 전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달 27일 사임했다.

내부 고발자는 워싱턴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볼커 전 나토 주재 미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요청을 ‘처리하려는’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을 도와 줬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답변서에서 외교위원회가 관리들에게 “출석하지 않을 경우 방해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같은 위협에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들이 각각 “엄청난” 수의 문서를 만들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 문서들이 공개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

이탈리아 순방을 시작한 직후 이 편지를 공개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방어자다.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인 폼페이오 장관은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과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조사한 의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구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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