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생일 맞아 은퇴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남긴 마지막 말은?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0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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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많은 기업이 초심을 잃고 이익만을 쫓다가 망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꿈을 쫓는 기업이 돼야 한다“

55세 생일을 맞아 공식 은퇴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겸 회장이 남긴 말이다.

그는 최근 알리바바를 처음 설립했을 때 사무실로 사용한 항저우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초심을 잃고 이익만 쫓다 망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꿈을 쫓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이름은 ‘후판(湖畔·호숫가)가든’이며, 지금은 알리바바 창업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 회장이 류촨즈 레노버 창립자 등 다른 IT 기업인과 함께 중국 스타트업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하면서 지은 이름도 후판대학이다.

중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차이신은 ”마 회장은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알리바바 이사회 멤버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 아프리카 젊은 기업가 지원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교육과 자선사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회장의 은퇴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마 회장은 만 54세 생일이던 지난해 9월 10일 갑작스레 은퇴를 발표하며 ”자신의 아름다운 꿈인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마 회장을 대신해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장이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항저우가 고향인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를 졸업하고 영어교사로 일하다 1999년 친구 17명과 함께 알리바바를 설립했다. 20년이 지난 현재 알리바바는 세계 최고의 IT 회사로 성장했다.

그의 개인 재산도 418억 달러에 달해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에 이어 아시아 2위의 부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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