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G7, 홍콩 사안 간섭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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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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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문제른 중국 내정…우리 문제는 우리가 잘 처리할 것"

중국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이 발표한 홍콩 자치 지지 문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G7 정상들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고 이래라 저래라하는데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면서 “홍콩 사안은 중국 내정에 속하고, 우리는 어떤 외국 정부나 조직, 개인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또 “홍콩에서 시위와 폭력 행위가 발생한 지 두달이 넘었고 홍콩의 법치, 사회질서, 경제, 민생, 국제 이미지는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 문제는 우리가 잘 처리하는 것이고, G7 회원국들은 쓸데없이 참견할 필요가 없고 다른 계략을 꾸미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G7 정상들이 홍콩과 관련한 중·영 연합성명의 지속성,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중·영 연합성명의 핵심적 내용은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고,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홍콩이 조국에 반환된 이후 중국 정부는 헌법과 기본법,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에 따라 홍콩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준에 따라, 어떤 국가도 중·영 연합성명을 핑계로 홍콩 사무에 관여할 권리가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폐막한 G7 정상회의에서 최근 홍콩 사태에 대해 1984년 영국과 중국 간에 체결된 선언을 존중한다며 홍콩 자치권 지지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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