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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주째 불타는데…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환경단체 거짓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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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11:51
2019년 8월 22일 11시 51분
입력
2019-08-22 11:50
2019년 8월 22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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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대형화재로 310만㎢ 일대가 연기 자욱"
전문가들, 개간 목적의 방화 가능성에 힘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화재가 3주 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파괴 문제는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거짓”이라고 조롱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7월 말 브라질 아마존 숲에서 발생한 대형화재가 계속되며 아마존 숲을 끼고 있는 북부 혼도니아 주, 마투그로수 주, 파라 주, 아마조나스 주 등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혼도니아 주에서만 1000헥타르 가량의 환경보호구역이 소실됐다.
혼도니아 주 지역 신문은 “불길이 주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연기가 상공에 두꺼운 층을 형성하며 주민들은 물론 동식물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조나스 주당국은 2주 전 화재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산티아고 가소 연구원은 “아마존의 화재가 위성에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13일”이라며 “화재로 인해 이 일대 상공 310만㎢가 연기로 뒤덮였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아마존에서 2700㎞ 떨어진 남부 상파울루까지 영향을 미쳐 19일 낮 한 때 상파울루는 연기로 검게 물들기도 했다.
브라질 최대의 민영방송 글로보는 기상학자를 인용해 “이는 혼도니아와 볼리비아 일대에서 며칠 째 계속되는 화재와 연기가 한랭전선과 만나 강한 동남풍이 형성되며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에서 거주 중인 한 주민은 “갑자기 밤이 온 것 같이 어두워졌다”며 “비가 오는 날에도 브라질은 그렇게 어두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SNS에 ‘프레이 포 아마조니아(#Pray For Amazonia)’ 해시태그를 달고 직접 촬영한 화재의 참상을 공유하며 경제 성장을 위해 아마존의 개간을 주장해 온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정작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민들의 우려에도 “확신할 순 없지만 NGO들이 날 나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 범죄행동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환경단체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모습이다.
그는 전날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올해만 아마존에서 7만300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동기 대비 약 83%가 늘어났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어 “전세계가 브라질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바로 정보전쟁이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가 개간을 목적으로 한 인공적인 방화일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아마존 환경연구소의 설립자인 파울루 모티뉴는 “아마존에서 자연발생 화재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화재는 사람의 손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 30년 동안 아마존 숲을 연구해왔다며 “농사, 혹은 벌목을 위해 넓은 부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람들은 불을 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는 아마존의 건기에 발생해 산림이 밀집된 보호지역으로 번지며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모티뉴는 “올해 아마존의 습도는 지난 4년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만약 지난 4년처럼 건조한 상태였다면 화재 피해는 더욱 심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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