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으로 ‘고통’…일주일새 11명 열사병 사망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0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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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총무성 소방청 집계 결과, 지난 7월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열사병 의심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전국에서 5664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주 1948명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2978명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7세 미만 어린이도 54명 포함됐다.

특히 증상별로는 사망한 사람이 11명, 3주 이상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가 119명, 경상이 3660명 등으로 집계됐다.

NHK는 지난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에선 이날도 후쿠시마현 소마시와 에히메현 오즈시에서 35.5도, 기후현 타지미시에서 기온이 35.1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주에도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더위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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