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제현장서 총격으로 용의자 포함 4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9일 15시 59분


코멘트

사망자에 총격범 1명 포함…제2의 총격범 추적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샌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매년 열리는 길로리 마늘축제 마지막날인 2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축제장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또 총격범 1명이 사살됐지만 경찰은 제2의 총격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사흘 간의 일정으로 열린 길로이 마늘축제는 미 최대 식품·요리 축제 가운데 하나로 인구 5만명이 채 안 되는 길로이시에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게 만드는 인기 페스티벌이다. 길로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동쪽으로 약 176㎞ 떨어져 있다.

길로이 시의회의 다이언 브라코 시의원은 사상자 수는 잠정 집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총격 사건 발생 순간 연주를 하고 있던 ‘틴 맨’ 밴드의 보컬 잭 밴 브린은 녹색 셔츠에 회색 수건을 목에 두른 한 남성이 공격용 소총으로 보이는 총기로 총격을 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브린은 총격이 발생하자 무대 밑으로 숨었으며, 누군가 용의자에게 “왜 이런 짓을 하느냐”는 소리치자 “매우 화가 났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은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9시30분)께 발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총격범이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안전을 위해 조심하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