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내년 美대선 때까지 무역합의 안할수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7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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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승리하면 즉각 협약 체결하려고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2020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미중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미 대선까지 14개월에서 15개월 남은 기간동안 기다리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측에서 시간이 지나면 미국이 뭔가를 입장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보는 관리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 다른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은 거의 즉각적으로 모든 무역 협약을 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중국이 무역합의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무역 합의 지연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오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기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비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중국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상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劉鶴) 부총리와 만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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