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중국산 부품에 관세 면제 안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7일 0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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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도 "중국과의 협력, 안보상 문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애플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맥 프로’ (컴퓨터) 부품들에 대해 관세를 감면받지 못할 것”이라며 “관세가 없는 미국에서 만들라!”고 밝혔다.

애플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애플의 주가의 상승폭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맥프로 데스크톱 컴퓨터용 제품을 포함해 15개 부품에 부고된 25%의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전력 공급 장치, 스테인레스 스틸 인클로저, 회로판, 마우스, 트랙 패드 등 15가지로 전해졌다.

애플은 15가지 부품은 미국 또는 다른 국가에서는 비슷한 제품들을 구하기 어렵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애플 제품들 디자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계가 이뤄지지만 최종 조립은 대부분 중국에서 한다. 애플은 또 아일랜드 코크에서 일부 맥컴퓨터를 조립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주요 공급업체에 생산능력의 15%~30%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는 데 따른 비용적 영향을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구글과 중국과의 관계에 관해 국가안보 우려가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른다”며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아낼 것이다. 문제가 없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탐사전문 매체 ‘더 인터셉터’는 작년 구글이 중국 공산당의 정보 유통에 대한 엄격한 통제에 부응해 검열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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