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진에 “달러 가치 떨어뜨릴 방법 찾아봐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1일 0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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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므누신, 달러 약화 개입에 반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참모진에게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주디 셸턴, 크리스토퍼 월러 등 연준 이사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와 관련된 질문을 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문에 대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달러 약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어떤 개입에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중국과 유럽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일 트위터에서 “중국과 유럽은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환율조작 게임을 하고 있고 그들의 통화 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도 응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손하게 앉아서 다른 국가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보는 멍청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미국의 소비자들은 외국 물품을 구입할 때 이점을 얻지만 미국 수출기업들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피해를 볼 수 있다. 무역적자 해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중국에 이어 최근에는 멕시코, 유럽연합(EU)으로 무역분쟁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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