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에서 오토바이 대행진… 지난 달 숨진 7명 추모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7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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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코니아에 3000여명 참가
교통사고 현장에 깃발도

지난 달 오토바이 대회 도중에 트럭이 이끄는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 7명의 바이커들을 추모하는 오토바이 부대의 대 행진이 6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는 사고 이틀 뒤인 6월 23일에 열렸던 추모식 이후 최대의 전국적 행사이다.

3000명이 넘는 바이커들 가운데에는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 주 등 먼 곳에서 145km가 넘는 추모의 여정을 거쳐 도착한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은 래코니아에 모여, 사고가 발생했던 랜돌프의 깃발과 색색의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 함께 달려왔다.

사고 지점의 바로 윗쪽 평지에서는 성대한 추모 예배도 거행되었다.

사망자들이 소속된 자레드 모터사이클 클럽의 매니 리베이로 회장은 “착한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때 이런 행사가 마련되는건 당연하다”면서 자신은 사고 현장에 아직은 갈 수가 없었지만 이번 행사의 규모와 참가에 대한 호응은 “놀랄 만 하다”고 말했다.

자레드 클럽은 뉴잉글랜드의 해병대 출신자들과 배우자들로 결성된 오토바이 클럽이다. 6일 모여든 바이커들은 기도를 올리고 해병대 군가를 부른 뒤에 래코니아를 출발했다고 대회 조직자들은 전했다.

지난 달 대형 트레일러가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 주자들 한 가운데 뛰어들며 일어난 사고로 픽업 트럭 운전자인 볼로디미르 주코프스키(23)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되어 현재 구금되어 있다.

숨진 사람들은 42세~62세의 뉴햄프셔 주민 남성 5명과 56세의 로드아일랜드주 주민, 58세의 매사추세츠주 주민 등 동부지역 해병대 전역자들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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