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에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공급 올해안에 끝”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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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러-터키 공급계약 맺어…다음달부터 수송 시작
美 “S-400 도입 반대…NATO 협정과 모순”

미국의 줄기찬 반대에도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수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마리아 보로프요바 러시아 연방군사기술협력청 대변인은 이날 터키에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공급과 이에 따른 터키 전문가에 대한 훈련이 올해 안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400 트라이엄프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터키 공화국에 공급하기로 한 계약이 약속한 기일에 따라 시행될 것”이라며 “터키 정부 측이 이미 여러 차례 발표한 대로 해당 장비 수송은 다음 달 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터키에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터키와 미 전투기 F-35 공동 개발비행 프로젝트를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동맹국들의 우려에도 불구,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수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무기 도입은 주권 행사라는 그 동안의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터키와 러시아 간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공급 계약은 2017년에 체결됐다. 미국은 이것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에 어긋난다며 계획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할 것이라고 강력히 반대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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