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란 방문 앞두고 트럼프와 전화회담…중동 정세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1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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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란 방문을 하루 앞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하고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2~14일 이란을 방문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과 회담에 나서는 등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재외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두 정상 간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의 회담 등을 통해 긴장완화를 촉구할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정상은 이달 말 G20 오사카(大阪)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12~14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및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회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더해 스가 장관은 “올해는 일본과 이란의 외교관계 수립 90주년 기념의 해”라며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1978년 9월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의 방문 이후 41년 만이다”, “현재의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를 포함해 정상간 대화를 통해 이란의 긴장완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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