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6월 G20정상회담 때 한일정상회담 반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9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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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책임 전가"
"현 한일관계에서 정상회담 있을 수없어"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29일 열린 외교부회 등의 합동회의에서 다음달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면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잇따랐다고 지지(時事)통신과 NHK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등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불만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이 요구한 중재위원회 개최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한일정상회담을 보류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전 외상은 “한국은 일본에 책임을 전가하며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중재위원회 위원을 임명하지 않는 한 다음달 G20 오사카 정상회담 때 한일정상회담을 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도 ”지금의 한일 관계에서 정상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의 한 간부는, 많은 정상들이 방문하는 G20 정상회담에서는 개별 국가 간 정상회담에도 우선순위를 나눌 필요가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어렵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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