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0세 노인, 마을의원 당선…“변화 추구는 나이와 무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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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풀뿌리 단체 일원으로서 당선

100세 여성이 독일 서부의 한 마을에서 의원으로 선출돼 정치계에 발을 디뎠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100세를 맞은 리셀 하이저는 26일 독일 라인란트 팔라티나트 주의 마을 키르히하임볼란덴의 의원 선거에서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키르히하임볼란덴은 주민 8000명이 사는 도시다. 하이저는 지역 풀뿌리 단체인 ‘키르히하임볼란덴을 위한 우리’의 일원이다.

수영을 즐기는 전직 교사인 하이저는 선거 캠페인에서 지역 야외 공공 수영장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 문을 닫은 공공 수영장에서 90대 후반까지도 수영을 즐기곤 했으며 수영장 재개장에 큰 열망을 갖고 있다. 또 수영장 외에도 청소년과 어린이 클럽이 다시 운영되도록 돕고 싶어 한다고 CNN은 전했다.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그는 정치적 변화를 주장하는 건 나이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가 휴머니즘에서 자본주의로 발전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비판했다. 또 유런연합(EU)를 더 단단하게 통합하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구상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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