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타임스 “中,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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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0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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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제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편집장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희토류 공급국으로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알기로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제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향후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희토류의 국내 수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지만 희토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합리적인 수요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중국 남부의 희토류 생산 기업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문으로 중국이 희토류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추측 속에서 희토류 생산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2014~2017년 미국이 수입한 첨단 가전 및 군사 장비에 사용되는 17개의 화학 원소들의 집합체인 희토류 가운데 중국산 희토류가 80%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중국산 중요 광물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한 미국의 최근 관세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제외됐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산 희토류 금속광석 수입에 대한 관세를 6월 1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내 희토류 원료 처리의 경제성을 떨어뜨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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