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혁신은 위에서 아래로 주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 아우디의 정비공들은 자기 업무 영역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상황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낭비를 막는 ‘작은 혁신’을 일궈냈다. 또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자신이 고민해야 할 업무가 아니었음에도 칸막이를 뛰어넘어 소속 기업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지속 가능한 혁신의 방법을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기존 통념에 도전하고, 업무 경계를 뛰어넘는 직원들의 아이디어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 문화를 갖추고 있는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천명기 오번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mzc0113@aubur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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