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美대사관 인근에 로켓 떨어져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0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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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있는 그린존에 로켓 떨어져
美, 최근 이라크 대사관 부분철수 명령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근처에 로켓이 떨어졌다고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당국이 발표했다.

내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켓은 이날 그린존(바그다드 시내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으로 로켓이 발사돼 미 대사관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이 로켓이 미 대사관을 겨냥한 것인지, 어떠한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로켓 발사의 배후를 자처한 곳은 없으며 이라크 당국은 이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아파 민병대 주둔 지역에서 이동식 로켓 발사대를 발견해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미 정부는 중동 지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바그다드와 에르빌에 있는 자국 대사관 및 공관 직원들에 대해 부분적인 철수를 명령했다.

미국은 이 지역에 항공모함 전단과 공군 폭격기 등을 배치했고, 백악관이 12만명의 병력을 보낼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군사공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켓 공격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전쟁을 원한다면 이란은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맞을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만 이 트윗이 로켓 발사와 관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미 대사관측은 로켓과 관련한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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