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한일 국방 연대, 북한 정세 대응에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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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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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안보회의서 양국 국방장관 개최 확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10일 내달 초 상가포르에서 개최로 조율 중인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관련해 양국 간 연대가 북한 정세에 대응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한일 연대가 북한 정세를 생각할 대단한 중대사”라며 한일 국방회담 개최가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한일 간 군사협력 재개를 겨냥해 “하루 아침에 할 수는 없겠지만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해지도록 환경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일 양국 정부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방위상 간 회동을 협의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날 보도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2월 말 한일 간 초계기 사격 관제 레이더 조준 갈등 이후 처음 이뤄지게 된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연 것이 마지막이다.

양국 군사 교류와 협력 관계는 2018년 10월 일본이 해상자위대 호위함 욱일기 게양 문제로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한 데 이어 12월 레이더 조준 논란으로 대립하면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산케이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지난 4일 쏜 발사체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할 전망이지만, 레이더 갈등 문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 및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레이더 갈등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방위교류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위성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 악화에 대비해 양국 간 건설적인 회담이 될 필요가 있다“며 국방장관 회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를 협의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이달 31일~6월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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