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 인구 5.4%↓·재산 7%↓…무역전쟁 등 영향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0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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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재 2604명...총 자산 8조5620억달러
아태지역이 숫자와 재산 가장 많이 떨어져

전 세계의 억만장자 숫자와 총 재산이 무역전쟁 및 경기둔화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웰스(WEALTH)-X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억만장자 인구조사 2019’ 보고서에서, 2018년도에 전 세계의 억만장자 숫자는 2604명이며 총 재산은 8조562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억만장자 숫자는 2017년 대비 5.4% 감소했고, 총 재산은 7% 줄었다.

억만장자 숫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이다. 아태지역 억만장자는 총 707명으로, 2017년 대비 13.4% 줄었다. 총자산은 2조2280억달러로 8.7%감소했다.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도 모두 억만장자 숫자와 총자산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증가한 지역은 미국 등 북미이다. 억만장자 숫자는 750명으로 3.2% 늘었다. 하지만 총자산은 3조1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05명, 중국 285명, 독일 146명, 러시아 102명, 영국 97명이다. 보고서는억만장자의 56%가 자수성가로 부를 이뤘고, 평균나이는 65세이며, 남성이 88%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영국 의회도서관은 전 세계 인구의 1%를 차지하는 슈퍼리치들이 2030년에는 전 세계 부의 약 66%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밝힌 바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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