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두테르테 등에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9일 17시 30분


코멘트

유세 연설서 포착…본인이 직접 쓸어 떨어뜨려
“야당이 심어놓은 벌레 같다”며 농담도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몸을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타고 올라갔다가 손으로 튕겨져 떨어져 나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후에 오는 13일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필리핀 중부 보홀 지역에서 열린 한 선거 유세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위해 연설을 하고 있었다.

화면에는 그의 몸 왼쪽 뒤편에서 무엇인가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잡혔는데 바로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검은 바퀴벌레였다. 여성 보좌관이 급히 다가와 자료집과 손으로 쓸어내리려 했지만 바퀴벌레는 도리어 두테르테 대통령의 가슴 쪽으로 기어내려갔다. 이를 본 대통령은 놀란 기색 없이 손으로 쓸어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 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야당인 자유당이 심어놓은 벌레 같다고 농담을 했다. 대통령의 “이건 자유당 거다. 확실하다”는 말에 청중들은 웃었고 그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총 2시간의 연설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