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딜’ 여파?…美 “北 내 미군유해 발굴·송환 노력 중단”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9일 10시 14분


코멘트

국방부 “北과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노력 중단”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찾기 위한 노력을 중단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성공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로 오랫동안 홍보해온 사안이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올해 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당국과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미군 유해 찾기 노력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척 프리처드 DPAA 대변인은 “북한 관계자들은 하노이 정상회담(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DPAA와 소통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19년 합동 유해 발굴 작업 재개 가능성에 대한 북조선 인민군과의 교신 노력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1950~1953년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55구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서 제공한 유해에서 두 명의 미군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DPAA에 따르면 아직도 78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서 행방불명된 상태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결렬된 데 이어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들 유해 발굴 작업은 불투명해졌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