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폴리타노가 대법관 자리 청탁” 트위터에 폭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8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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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법 방해 비판해온 판사 출신
"청탁 거절했더니 적대적으로 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사 출신의 폭스뉴스의 법률 분석가 앤드루 나폴리타노가 자신에게 대법관 자리를 청탁했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나폴리타노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른바 판사라는 앤드루 나폴리타노의 정말 멍청한 법적 주장을 물리쳐준 훌륭한 변호사 앨런 더쇼비츠에게 감사하다”며 “나폴리타노가 내 집무실에 와서 자신을 연방대법원(U.S. Supreme Court)에 (대법관으로) 지명해달라고 했을 때 나는 안 된다고 했다. 그 이후로 그는 나에게 매우 적대적으로 굴었다”고 주장했다.

나폴리타노는 지난달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뮬러 특검의 보고서 4쪽짜리 요약본을 의회에 제출했을 때 전체 보고서가 700쪽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적은 보고서 전문을 공개하라는 민주당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면죄를 받았다고 자신하는 가운데 700쪽짜리 보고서에는 공모와 사법 방해 증거가 담겼다고 주장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결국 지난 18일 특검은 400쪽 분량의 보고서 편집본을 공개했다. 편집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수사 방해 시도가 담겨 민주당 일각에서 탄핵을 주장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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