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딸 이방카, 유엔대사·세계은행 총재로 고려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2일 2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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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칭찬세례…“그는 타고난 외교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을 유엔주재 미국대사 및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한때 고려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시사종합지 ‘디애틀란틱’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에 대해 “그는 타고난 외교관”이라며 “예로 들자면, 유엔에서도 잘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세계은행 총재로 이방카를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그는 숫자에 아주 능하기 때문에 훌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실제로 지명했다면 그들은 ‘네포티즘(nepotism·족벌정치)’이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야당 민주당의 반발을 의식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것은 네포티즘과는 관련 없다. 그는 믿기 힘든 정도다”라고 재차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방카는 아주 침착하다”면서 “그가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매우 잘 대응했다. 그것은 보통 유전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딸 바보’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현실이 되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세계은행 총재로 각각 켈리 크래프트 캐나다주재 미국대사와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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