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간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민간 연구소인 ‘차하얼학회’(察哈爾學會·The Charhar Institute)가 북한 여자 교수 두 명을 처음으로 수석연구원으로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자유아시아방송(RFA)은 차하얼학회가 하루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연구실 소속 교수 배광희, 양옥주씨 2명을 학회의 수석연구원으로 임명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학회는 “북한 학자가 공식적으로 중국 내 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중국 민간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직책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임명장 전달 사진도 공개했다.
배광희, 양옥주 교수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연구실 소속으로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간 중국에서 학술 교류를 진행해왔다. 학회 측은 김일성종합대학과의 학술 교류와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학회 본부 뿐만 아니라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에 조선어 연수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하얼학회는 지난 2009년 세워진 민간 연구소로, 중국 정, 재계와 학계에 영향력 있는 한팡밍 학회장이 창립을 주도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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