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포·中 지안 연결 대교 완공 5년여 만에 개통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8일 16시 58분


코멘트
북한 자강도 만포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을 잇는 대교가 완공한지 5년여 만에 8일 정식 개통했다.

지안시 정부는 시내 접속 도로와 교량 공사가 완료하면서 이날 만포와 지안 간 대교의 통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북중은 2012년 5월 지안·만포 대교를 공동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2013년 말 전장 322m의 교량 본체를 완공했지만 접속도로 미비 등을 이유로 계속 개통을 미뤘다.

압록강 중류에 있는 지안은 압록강 하구인 랴오닝성 단둥(丹東), 두만강 하구에 위치한 지린성 훈춘(琿春) 과 함께 대표적인 대북 교역 거점이다.

북중은 대교 개통을 위해 3월25~27일 최종 협의를 가졌다. 북한 자강도 대외사업국 국장 지경일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안시를 찾아 지린성 외사판공식 변경처 부처장 리하이위(李海玉), 지안시 당부서기 루빙(路兵) 등과 만나 시찰과 접속도로 등을 점검하고서 개통을 결정했다.

앞서 중국은 지안시를 새로운 북·중 교역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안과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를 추진하기로 하고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북중 경제합작구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