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제재 회피’ 도운 자국 해운사 제재에 항의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2일 18시 02분


코멘트

외교부 대변인 “미국에 엄중한 입장 표명”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제공) © News1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제공) © News1
중국 정부가 22일 자국 해운회사 2곳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에 항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는 ‘다롄하이보(大蓮海博) 국제화물’과 ‘랴오닝단싱(遼寧丹興) 국제운송’ 등 중국 해운회사 2곳이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를 도왔다며 이들 업체를 독자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 결의에 더해 북한의 기업·개인 등을 독자 제재대상으로 지정해놓고 있는 상황.

그러나 다롄하이보와 랴오닝단싱 등 2개사의 경우 미 정부의 제제 대상인 북한 업체와 거래하면서 북한 당국의 제재회피를 도왔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다.

다롄하이보는 북한을 대신해 석탄·철광석 등 금수물자를 수출했고, 랴오닝단싱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국 방문 때 전용차량으로 쓰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비롯한 사치품 수입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