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븐일레븐, 일손부족 등으로 24시간 영업 단축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2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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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부터 10개 직영점에서 단축 시험운영 개시

일본 최대의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이 24시간 영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실험을 시작했다고 NHK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21일 밤부터 전국 10개의 직영점에서 영업시간 단축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영업시간 단축 시험은 오전 7시~오후 11시, 오전 6시~다음날 0시,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 둥 3가지로 나뉘어 이뤄진다. 영업시간 단축에 대한 시험은 일손 부족 등이 배경으로 일부 가맹점주들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영업하기로 한 도쿄 아다치(足立)구의 세븐일레븐 매장은 22일 오전 1시 폐점 시간이 되자 간판 조명을 끄고 가게 문을 닫았다. 그러나 직원이 여전히 매장 안에 남아 청소 등을 하며 오전 5시 영업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적어도 수 개월 동안 실험을 계속, 고객들의 반응과 판매량의 변화, 상품의 배송이나 직원의 업무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또 향후 프랜차이즈 점포도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영업시간 단축에 대해 고객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세븐일레븐을 자주 이용한다는 40대 직장인은 “늦게까지 일할 때가 많아 밤늦은 시간에도 찾을 때가 많다. 심야에도 영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30대의 또다른 남성은 “심야 영업이 편리하긴 하지만 일하는 직원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재팬의 이누마 이치조(飯沼一丈) 이사는 “24시간 영업 원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지만, 일손 부족과 일하는 방식 개혁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실험하는 것”이라며 물류 및 매장 운영 방법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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