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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상당량 감축 합의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16 13:50
2019년 3월 16일 13시 50분
입력
2019-03-16 13:48
2019년 3월 1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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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미국 등 부유한 나라들, 합의 약화시키려 영향"
유엔이 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상당 수준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각국은 이날 진행된 마라톤 회담을 통해 가방과 컵, 포크 등 플라스틱 폐기물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이들은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연 800만톤 수준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참여국들은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상당 수준 감축함으로써 플라스틱 제품들의 지속 불가능한 사용과 처분에 따른 생태계 파괴 문제를 고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아울러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을 위시한 부유한 나라들이 회담 과정에서 합의 수준을 약화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번 유엔환경총회에선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기하자는 내용이 제시됐었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 억제 수준에 있어 이날 나온 성명보다 훨씬 강력한 방안이다.
다만 심 키슬러 유엔환경총회 의장은 미국이 협상 진행을 방해했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전세계에선 연간 3억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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