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무효화 가결…공화당 반란

“상원 장악 공화당 의원들 일부 트럼프에 등 돌려”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비 조달을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효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공언해왔다. 하지만 이날 결의안이 상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임에도 불구하고 통과됐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도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차단하려면 상·하원 모두에서 2/3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