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호감도 6%→12% 상승…조사국 중 여전히 최하”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2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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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년도 대비 77% → 71% 하락
중국 호감도 41%…7년만에 최저치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공개한 ‘22개국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 조사 결과에서 12%의 미국인이 북한에 대해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일한 조사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6%에 불과했다.

다만 북한에 호가을 느낀다는 응답은 여전히 22개 조사국 가운데 가장 낮았고, 비호감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86%에 달했다.

미국인이 가장 호감을 가지는 나라 순위는 캐나다(92%), 영국(87%), 일본(86%), 독일(83%), 프랑스(81%), 인도(72%), 한국(71%), 이스라엘(69%), 멕시코(59%), 이집트(57%)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 77%에서 올해 71%로 6%포인트 줄었다.

아울러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41%로,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호감도는 2017년 50%, 2018년에는 53%를 기록했다.

46%의 미국인들은 중국 경제력이 자국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40%에서 6%P 높아진 수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으로 사우디에 대한 호감도도 급감했다. 사우디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 41%에서 올해 29%로 줄었다. 이는 사우디 출신 테러범들이 9·11테러를 감행한 2002년 호감도인 27%에 가까운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1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상의 미국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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