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와 셀카 찍으려다…美여성, 발톱 공격당해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1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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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여러 군데 찢어져 병원서 치료
다친 여성, 동물원 방문해 사과…“바보 같은 행동”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리치필드 파크 야생동물원에 있는 재규어. (美 NBC 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리치필드 파크 야생동물원에 있는 재규어. (美 NBC 뉴스)
재규어와 셀카를 찍기 위해 동물원 우리를 넘은 30대 여성이 재규어에게 발톱 공격을 당해 크게 다쳤다고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숀 질레랜드 미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방소방서 대변인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서 “피닉스에 있는 리치필드 파크 야생동물원에서 암컷 재규어와 셀카를 찍으려 보호 울타리를 넘어 철망 가까이 다가간 30대 여성이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팔이 여러 군데 찢어지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재규어의 발톱이 여성의 팔을 꽉 잡고 있었다며, 재규어의 주의를 끌기 위해 방문객 중 한 명이 물병을 밀어넣자 이 여성을 놓아줬다고 했다.

사건 발생 당시 인근에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물원 측은 사람을 공격한 재규어에게 별다른 조처를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미키 올슨 동물원장은 “재규어가 울타리 밖으로 나온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재규어는 야생동물이고 방문객을 지키기 위한 안전 장벽도 있었다. 누군가 넘어왔을 때 벌어진 일은 야생동물 탓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친 여성도 이날 아침 동물원을 다시 방문해 “바보 같았다”며 사과했다고 N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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