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2차 북미정상회담 전 핵무기 6개분량 핵물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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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1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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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기관 추산…그래도 트럼프는 ‘친화 제스처’
트럼프, 이제 北미사일 소식 가짜뉴스 취급 안해

북한이 지난해 6월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지난달 27~28일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사이의 시점에 핵무기 6개 분량의 핵물질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기관이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안을 직접 브리핑했던 익명의 미국 정보기관 관리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협상 위기를 피하기 위해 유화 제스처를 취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1차 북미회담 이후부터 2차 북미회담 시점까지 8개월 간 신규 핵무기 6개의 연료로 쓸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충분히 생산해뒀다고 설명했다.

NYT는 또 서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도 인공위성 사진으로 봤을 땐 상황실과 컴퓨터 등 일부 핵심 시설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중단(모리토리엄)을 끝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까지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재건을 계획하고 있는지 확답하지 않았으나, NYT는 더 이상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기지를 확대하거나 실험 장소를 재건했다는 보도를 ‘가짜뉴스’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8일 상업 위성으로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발사장을 정상 가동 상태로 복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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