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비행기, 이륙 6분만에 추락…157명 탑승객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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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0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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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전원 사망한 라이온에어와 동일 기종”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보잉 737…“생존자 없다”

에티오피아 항공기. © 뉴스1
에티오피아 항공기. © 뉴스1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기가 이륙 6분만에 추락해 탑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10일) 아침 8시44분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보잉 737 편명 ET 302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공항에서 이날 오전 8시38분에 이륙해 8시44분 연락이 두절됐으며,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서쪽으로 62km로 떨어진 비쇼투프 인근에 추락했다.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항공 전문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사고기가 이륙 직후부터 수직 속도가 불안정했다고 전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사고와 관련, 공식 트위터에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오늘(10일) 아침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800 MAX 항공기는 작년 10월 자카르타에서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한 라이온에어와 같은 기종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지난 2010년에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지중해에서 추락해 9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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