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미국에 공장 더 많이 세워야…대일본 무역적자 많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7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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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대형 공장 7개 미국으로 옮기겠다고 말해"
2018년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 약 76조원
중국, 멕시코,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를 거론하면서, 일본을 향해 미국 내에 공장을 더 많이 세워야 한다고 압박했다.

7일 NHK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고용 회의에서 “많은 기업이 미국에 들어와 있다”며 “얼마전 아베 신조 총리는 적어도 7개의 큰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가 너무 많다. 일본은 공장을 미국으로 더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018년도 무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676억달러(약7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다소 감소한 것이지만, 중국 멕시코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적자 규모이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 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하겠다.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쌍방의 이익이 되도록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7개 공장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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