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비핵화와 대북제재는 함께 해결할 문제”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일 21시 45분


“中, 한반도 문제 해결위해 건설적인 역할 계속할 것”
“안보리, 北 비핵화 절차에 따라 제제조치 조정해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는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왕이(王毅) 외교부 부장이 어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상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했다”며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 대변인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은 대세이자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와 공감대”라며 “모든 당사국의 공동 노력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기본 방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 미국 양국이 대화를 지속하고 존중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 중국도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또한 대북제재와 관련해 “북미 양국이 이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지만, 양국은 제재 해제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은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양국이) 잡아야 할 공통분모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한의 비핵화 절차에 따라 가역적인 조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원칙에 따라 제재조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유관국가들이 건설적인 태도를 견지해 한반도 문제의 전면적인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기술의 위험성과 남중국해 관련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서 다시 말씀은 안 드리겠다”면서도 “중국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국가들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관련 없는 국가들이 지역의 평화와 안녕 등을 생각한다면 공연히 문제를 일으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북미회담 이후 필리핀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술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전 세계가 눈을 크게 떠야 하며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공격을 받을 시 미국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