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워싱턴서 재개…MOU 초안 작성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2일 0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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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中, 미국 농산물 300억 달러 추가 수입 제안"

미중 양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고위급(장관급) 회담을 재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간 고위급 회담은 이날 오전 백악관 아이젠하워빌딩에서 막이 올랐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를 비롯해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와 추이텐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회담장에 나왔다.

양국은 지난달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었으며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차관급 협상을 진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매년 대두, 옥수수, 밀 등 미국산 농산물 300억 달러(약 33조7800억원)를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양국이 준비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에 포함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양측은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통화(환율), 농업, 비관세 장벽 등 6개 분야로 나눠 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1일로 예정된 관세 인상 시점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날짜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한다면, 만약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진다면, 혹은 협상이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난 관세를 인상하지 않고 현재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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