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서 ‘종전’ 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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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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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인터뷰 “北과 안보·평화메커니즘도 협의해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전쟁(6·25전쟁) 종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문제는 얼마나 고려하고 있냐’는 물음에 “그건 우리가 많이 얘기해온 거다. 우린 (북한) 비핵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평화메커니즘을 만드는 데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정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할 기회가 있길 바라고, 또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린 작년 6월 첫 회담 때 두 정상이 합의한 사항들이 저마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회담을 통해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그리고 Δ한국전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발굴·송환 등 4개 항에 합의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들의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면 북한 주민들에게도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란 얘기를 해왔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부통령이 잘 요약했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좋은 일들이 있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 한반도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complete and final denuclearization)까지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우린 2주 후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그 목표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최대압력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적들에게 알리지 않는 게 트럼프 정부의 원칙 가운데 하나”라며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길 바라는지에 대해 우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데드라인’을 가정해선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에 따르면 미 정부는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을 위해 이번 주말 아시아 제3국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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